[혁신 공기업] 한국전력공사, '빛가람 전력 엑스포' 여는 한전…세계 35개국과 신기술 교류

입력 2016-10-11 16:51  

지난해부터 개최한 국제행사
300여개 부스, 3만여명 방문
수출 상담 실적만 6억弗 달해

내달 2~4일 광주컨벤션센터서
에너지산업 미래 엿볼 수 있어



[ 오형주 기자 ]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는 빛가람 에너지밸리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BIXPO(Bitgaram International Exposition of Electric Power Technology·빛가람 국제 전력기술 엑스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다음달 2~4일 3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연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35개국 전력산업 주요 인사가 참가해 전력 분야 글로벌 기술 교류의 장이 될 예정이다.

전력기술 종합엑스포

지난해 10월 처음 열린 BIXPO는 신기술 전시회, 발명대전, 콘퍼런스 등 국제행사를 하나로 집약한 국제 전력기술 분야 종합 엑스포다. 신기술 전시 부스 300여개와 국제 콘퍼런스 13개 운영, 관람객 3만여명 방문 등 첫 행사임에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행사 기간 중 기업 수출 상담 실적은 6억7232만달러(약 7698억원)에 달했다. 브라질 푸르나스(Furnas), 부탄 BPC, 중국 남방전망, 미국 전력연구원(EPRI) 등 국내외 기업과 8건의 전력·에너지 분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전력산업 분야의 많은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BIXPO 2015 행사에 참석한 마이클 하워드 EPRI 대표는 “BIXPO는 향후 35년간 전력 신기술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또한 신기술 전시회, 국제발명대전, 콘퍼런스 참가자뿐만 아니라 광주·전남지역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돼 지역 발전과 동시에 화합을 이끌어낸 성공적인 행사로 평가받았다.

전력 글로벌 기업 대거 참여

BIXPO 2016에서 한국전력은 ‘Clean Energy, Green Power’라는 슬로건 아래, 전시 부스 약 500개와 국제 콘퍼런스 20개를 운영할 계획이다. 신기술 전시장 내 뉴스룸을 설치해 개회식·시상식 등 공식행사 및 최고기술책임자(CTO) 포럼, 주요 콘퍼런스를 실시간으로 방송할 예정이다. 관람객은 약 5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단일 전시관으로 운영한 신기술 전시회는 올해 ‘에너지신산업 전시회’ ‘신기후 전시회’ ‘Inno-Tech Show’ ‘동반성장 박람회’ 등 네 가지로 세분화해 운영한다.

에너지신산업 전시회에서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지능형 검침망(AMI), 마이크로 그리드 등 전력과 비전력 융합 분야 기술을 전시하고 전력연구원 연구개발(R&D) 성과 전시회·발표회 등 한국전력의 기술력과 미래 R&D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신기후 전시회에서는 온실가스 저감 기술, 신재생에너지, 신기후 체제 대비 기후변화 신기술 등을 전시한다. 또 ‘Inno-Tech Show’에선 전력그룹사관, KEPCO 홍보관을 통해 발전, 송배전 등 전력 분야 우수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효성 LS전선 삼성SDI 등 국내 기업과 제너럴일렉트릭(GE)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이 대거 참여해 비즈니스 교류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동반성장 박람회에서는 에너지밸리 협약 기업 등 전력 분야 우수 중소기업 70여곳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전력기자재 협력 우수 제품과 수출 상담관을 운영해 우수 제품 전시와 비즈니스 교류를 활성화한다.

또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을 활용한 신기술 체험관을 운영해 전력 분야 최신 기술을 일반인이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에너지산업 미래 토론도

CTO 포럼에서는 ‘전력기술의 미래로 가는 길’과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신산업’을 주제로 35개국 70여명의 최고경영자(CEO)·CTO가 참석해 당면 과제와 해결 방안에 대해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청중과 실시간 질의응답이 가능한 ‘인터랙티브 토론’ 방식을 도입해 청중도 실시간 토론에 참여할 수 있다. 신기술 콘퍼런스는 15개 분야 16개 세션으로 구성돼 있으며, 신기후 체제 대응기술, 발전, 송배전, 정보통신기술(ICT) 등 미래 유망 신기술과 같은 다양?분야를 다룰 계획이다.

스페셜 세션에서는 ‘에너지혁명 2030’의 저자이자 세계적 에너지 미래학자인 토니 세바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가 ‘에너지신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콘퍼런스 시작을 알린다. 또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발표하는 ‘한·중·일·러 계통 연계 구성 방안과 실행 계획’을 주제로 동북아 계통 연계 심포지엄도 열린다.

한국전력과 EPRI가 공동 주관하는 기술혁신 세션에선 미국 유럽 등 EPRI 회원국 전력 분야 전문가들이 참가해 미래 에너지 시스템 시나리오 등을 논의한다. 또 전력 분야 R&D 성과 발표회, 에너지밸리 기업 유치 및 투자 설명회, 전력산업 수출 촉진 세미나뿐만 아니라 한전 특허기술 이전 설명회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오케스트라 공연 등 볼거리

국제발명대전은 BIXPO 2015를 통해 국제발명가협회(IFIA) 공식 인증을 받은 국제발명전으로 미래 전력기술의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기연구소, 대학원 연구실 등 20여개 국내 연구기관 초청작과 공모전을 통해 뽑힌 대학생 발명품을 포함한 국내 발명품과 모스크바 제네바 피츠버그 등 각종 국제발명전에서 초청한 해외 발명품 40여개가 전시될 예정이다. 1등에게는 200만원의 상금과 상장, 메달 등을 준다.

또 국내 대학생(재학·휴학생)을 대상으로 이달 14일까지 접수하고 있는 대학생 공모전을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와 발명품을 접할 수 있다. 일반인이 쉽고 재미있게 발명의 역사와 신기술 전시 체험 등을 할 수 있도록 전기·에너지 발명품 체험 공간도 별도로 마련한다.

행사와 함께 다양한 문화공연도 펼쳐진다. 개막일인 11월2일 저녁에는 오케스트라 공연이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전시장 1층 이동 통로에서는 빛과 에너지를 주제로 한 예술작품 전시회, 야외 공연장에서는 국악, 재즈 등 광주·전남 예술인과 함께하는 버스킹 공연이 벌어진다. 스위치온 퍼포먼스와 키네틱 아트 공연, 플래시몹 오페라, 게이트 상징물 점등 등도 펼쳐진다. 3일 저녁에는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해외 참가자 등이 함께하는 전통문화 공연과 K팝 스타 공연이 열린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참가 기업들이 기술 교류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한편 한국의 다양한 전력 신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력에너지 분야가 한국 신성장동력의 핵심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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